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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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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열리자 '뭉칫돈' 몰렸다…'줄상한가' 친 종목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항공주가 줄상한가로 치솟았다.15일 오전 9시29분 현재 제주항공은 564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티웨이홀딩스도 29.75% 급등한 362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같은 시각 트리니티항공 22.56%, 진에어 21.69%, 에어부산도 20.58% 각각 급등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각각 12.78%, 13.15% 급등세다.종전 합의 소식에 국제유가 급락 기대가 커지면서 대표적인 유가 민감 업종인 항공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이날 CNN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84달러로 3.9% 하락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4.8% 떨어진 배럴당 81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마무리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과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즉시 해제를 승인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연합공격으로 시작된 이란전쟁은 106일 만에 사실상 종전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도 양측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에 합의했다고 전했으며, 공식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호르무즈 열리자 '뭉칫돈' 몰렸다…'줄상한가' 친 종목

        "하반기 탈모치료 건보 적용 추진"…JW신약·TS트릴리온 '上'

        JW신약과 TS트릴리온이 15일 장초반 상한가로 치솟았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책간담회에서 탈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다.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JW신약은 전일 대비 409원(29.94%) 오른 1775원에, TS트릴리온은 278원((29.96%) 상승한 1206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TS트릴리온은 탈모샴푸를 판매하는 데 따라 탈모 관련 소식이 나오면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JW신약은 모나드정(피나스테리드), 두타모아정(투타스테리드), 로게인폼(미녹시딜) 등 탈모 치료제를 판매해 탈포 테마에 포함됐다.이외에도 탈모 관련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인벤티지랩(5.02%), 올릭스(3.56%) 등도 강세다.짧은간섭 리보핵산(siRNA) 기술을 활용한 탈모 완화용 화장품을 개발 중인 바이오니아도 14.84% 급등 중이다.탈모 관련 종목들의 급등 배경은 지난 11일 진행된 정은경 장관의 정부 출범 1주년 계기 정책간담회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탈모 치료에 대한 건보 적용에 대한 실무 검토를 진행했고, 하반기에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건보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탈모가 청년의 건강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관점과, 중증 위주로 가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있다”며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건보공단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답이 나왔고, 7월에 있을 행정안전부의 ‘모두의 토론회’ 의견 등을 반영해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하반기 탈모치료 건보 적용 추진"…JW신약·TS트릴리온 '上'

        널뛰는 코스피…증권가 "방어주 KT&G 투자 적기"

        KT&G가 최근 증시의 유례없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높은 주주환원율과 해외실적 개선을 배경으로 꼽았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KT&G 주가는 1.68% 상승했다. 아주 높은 주가 상승률은 아니지만,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큰 변동성을 나타내며 4.16%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사이드카(5분간 프로그램 매매 제한)가 총 4번 울렸다. 지난 8일과 10일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9일과 12일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11일을 제외하고 매도 사이드카와 매수 사이드카가 번갈아 울렸다. 지난 8일에는 서킷브레이커(20분간 매매 중단)도 발동됐다.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널뛰기했다. 지난 8일 코스피는 8%대 급락하며 7400선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9일 8%대 급등하며 80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0일 4%대 하락하며 7700선으로 밀려났고, 지난 11일 0.43% 소폭 상승한 뒤 지난 12일 4%대 뛰며 8100선까지 올라왔다.KT&G 주가 상승은 변동성 장세에서 빛났다. KT&G는 국내 담배사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투자환경 변화를 감안하면 성장주 위주의 대응이 중요하나, 한편으로 높은 변동성에 대한 피로감도 쌓이고 있다"며 "KT&G는 함께 담아두기 좋은 방어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특히 높은 주주환원율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KT&G는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100%를 웃도는 총주주환원율을 기록했다. 올해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금 등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올 하반기에 주주환원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8월 중간배당으로 시작해 주주환원 모멘텀이 강해지는 시기"라며 "하반기 중 발표될 신규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 강화 중심일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시가배당률은 최소 3.6%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4월 발행주식총수의 9.5%에 달하는 기보유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환원 의지를 재차 확인했고 3000억원 이상 규모로 예정된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가시권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견고한 기초체력(펀더멘탈)을 감안할 때 장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안정적인 해외 매출 증가가 높은 주주환원율을 뒷받침하고 있다. KT&G는 해외 성장을 통해 국내 궐련 소비 감소를 극복하고 있다. 올 1분기 궐련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912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액은 5.5% 감소했으나, 해외 매출액은 24.6% 증가했다.전자담배(NGP) 부문에서도 해외 실적이 두드러졌다. 올 1분기 NGP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6% 증가한 241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액은 1.4% 늘어났지만, 해외 매출액은 390.7% 증가했다.이 같은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현지 증설과 유통망 재정비를 통해 해외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담배 사업의 해외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달성해 올해는 56%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초슬림 1위 에쎄 등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러한 해외시장 침투는 전자담배와 니코틴 파우치 등 차세대 제품군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부연했다.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널뛰는 코스피…증권가 "방어주 KT&G 투자 적기"

        로켓처럼 튄 스페이스X…6개월 뒤? 하락 50%/상승 35%

        스페이스X는 19% 뛰면서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시가총액 2조1000억 달러로 상장하자마자 아마존의 뒤를 이어 미 증시 시총 6위에 등극했습니다. 종전을 향한 이란과 미국과의 양해각서(MOU) 합의도 점점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유가는 하락하고 금리도 떨어졌습니다. 스페이스X, 이란 두 가지 호재가 시장을 위로 끌어올린 날이었습니다.  1. 스페이스X 19% 급등12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0.6%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오후로 추정되는 스페이스X 거래 시작을 앞두고 시장 오름폭은 조금씩 커졌습니다. 그리고 예상보다 빠른 오전 11시45분께 스페이스X의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135달러보다 11% 높은 150달러로 형성됐고요.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는 금세 170달러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순식간에 넘었고요. 최고가는 31% 오른 176.52달러였습니다. 5억 주 이상이 거래되었는데, 이는 2012년 페이스북 상장 첫날 기록했던 약 5억 8천만 주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개인 투자자 매수가 몰렸는데요. 로빈후드 이용자들은 접속 폭증으로 인해 서비스 중단 현상을 겪었습니다. 결국 주가는 19% 상승하여 약 160.9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2조104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아침 폴리마켓에서는 시가총액이 2조~2조5000억 달러 사이로 마감될 확률을 61%로 봤는데요. 맞춘 것입니다.  주가를 높이기 위해 골드만삭스 등 IPO 주관사들은 치밀한 작전 계획을 세웠습니다. 스페이스X는 공모 주식의 약 20%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했는데요. 대부분 투자자가 단 한 주를 받는 데 그쳤습니다. 이들이 추가 매수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공모주를 받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향후 15~30일 동안 주식을 팔지 않도록 요청했습니다. 피델리티 등 많은 증권사는 일정 기간이 지나기 전에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에게는 향후 IPO에서 주식 배정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개인들이 공모주를 팔지 못하는 15~30일 사이에 많은 ETF가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을 받치게 되는 구조입니다. 나스닥은 15거래일 후에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를 편입할 로켓 및 AI 관련 ETF가 최소 25개 이상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주가 변동 폭을 확대하거나 주가 하락 시 차익을 얻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상품입니다.어제 오펜하이머(12~18개월 목표가 190달러) 뉴스트리트리서치(12개월 목표가 165달러)에 이어 울프리서치가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 등급과 목표주가 175달러(2027년 말 기준)를 제시했습니다. 울프는 "스페이스X의 주가는 강력한 테마와 스토리 라인에 의해 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자들이 회사의 파괴적인 장기적 잠재력을 신뢰한다면 (높은) 단기 밸류에이션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적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스타십 프로그램에서 주요 시험 단계 성공 ▲AI 스타트업 커서 인수 이후 가파른 AI 매출 성장 및 LLM 모델 채택 증가 ▲스타링크 가입자 수 실질적 성장 등이 지속해서 주요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위험 요인도 꼽았는데요. ▲스타십 프로그램의 심각한 지연 및 발사체 사고 ▲스타링크 가입자 확보 부진 ▲AI 사업에서 자본지출 대비 수익성 부족 ▲전력 등 물리적 제약 등으로 인한 컴퓨팅 인프라 구축 차질 ▲우주 데이터센터 도입 지연 및/또는 비용 효율성 미달 등을 제시했습니다. 르네상스캐피털은 밸류에이션은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일론 머스크 때문에 이 주식을 살 것이다. 그들은 머스크라는 사람을 믿고, 스페이스X의 사명을 믿기 때문에, 주가수익비율(P/E)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하지만,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LPL파이낸셜의 토마스 십 리서치 헤드는 "스페이스X는 로켓, 연결성(스타링크), AI라는 세 가지 사업을 아우르는 총 시장 규모(TAM)를 무려 28조4700억 달러로 추산했지만, 이 세 가지 기술 모두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기술을 활용해 전례 없는 규모로 전례 없는 일을 달성하려는 시도에는 위험이 따른다. 세상은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야심 찬 기업을 필요로 하지만, 그 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은 너무 험난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CFRA는 12개월 목표주가 115달러에 ‘매도’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스페이스X가 기업 가치에 걸맞은 성과를 내려면 스타십 로켓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고,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확장하며, AI 인프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궁극적으로 꾸준한 잉여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는 겁니다.나일스인베스트먼트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15거래일이 지나는 다음 달 3일부터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스페이스X는 상장 후 곧 러셀 지수(5 거래일 후), MSCI(10 거래일 후), 나스닥100(15 거래일 후) 등 다양한 지수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 초기에는 잘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인덱스 펀드의 대량 강제 매수를 초래할 것이다. 그러나 15거래일 이후에는 훨씬 더 불확실해지리라 생각한다. 머스크는 항상 그의 예측을 실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들은 처음에 밝힌 시간 프레임 내에서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위험 대비 보상이 매우 나쁘다고 믿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본격적 시험대는 첫 번째 실적 발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는 7월 말, 8월 초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모닝스타는 주로 스타링크의 가입자 증가율과 스타십 연구 개발 투자 규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실적이 나온 뒤 이틀 뒤면 IPO 이전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의 일부를 매도할 수 있게 됩니다. 모닝스타는 "향후 1년 동안 내부자 매도로 인해 주식 공급량이 많이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장 수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신규 상장 기업은 통상 보호예수를 통해 상장 이후 최소 180일, 즉 약 6개월 동안 내부자가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막습니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내부자들이 180일보다 일찍 주식을 매각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① 6월 30일로 끝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 보호예수 대상자는 보유 주식의 20%를 매도할 수 있음② A주 가격이 분기 실적 발표 뒤 10거래일 중 최소 5일 동안 IPO 가격 대비 30% 이상 상승하면, 보유 주식의 10%를 추가로 매도할 수 있음③ IPO 이후 70일, 90일, 105일, 120일, 135일이 지나면 각각 추가로 보유 주식의 7%를 매도할 수 있음④ 9월 30일로 마감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에는 보유 주식의 28%를 추가로 매도할 수 있음⑤ IPO 후 180일이 지나면 모든 주식을 매도할 수 있음르네상스매크로는 1995년 이후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IPO 20개를 분석했는데요. 아마존 구글 알리바바 팔란티어 우버 등이 포함됩니다. 상장 첫날 상승률은 공모가에 비해 평균 39%에 뛰었습니다. 1년 뒤 평균 수익률도 18.9%입니다. 하지만 이는 몇 개 주식이 크게 올라서 그렇고요. 중간값으로 따지면 -15.6%로 공모가보다 낮습니다. 즉 20개 가운데 12개는 1년 뒤 공모가보다 떨어졌고, 넷스케이프, 아마존, 구글, 팔란티어, ARM홀딩스, 레딧 등 8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스페이스X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가장 참고할 만한 게 있다면 바로 테슬라의 IPO일 것입니다. 테슬라는 약 16년 전 나스닥에 상장했는데요. 상장 첫날 주가가 약 40% 급등했지만, 며칠 만에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물론 몇 년간의 부진을 거쳐 크게 올랐고, 만약 테슬라 IPO 당시 1000달러를 투자한 사람이 지금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가치는 35만2000달러에 달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에 몰리면서 매그니피센트 7 등 다른 대형 기술주는 자금 이탈을 겪었습니다. 머스크가 가진 또 다른 회사 테슬라, 그리고 알파벳만 상승했는데요. 알파벳은 스페이스X 주식을 4.9% 보유하고 있습니다. 약 1000억 달러 어치입니다. 스페이스X가 상장된 후 다른 우주 주식도 급락했습니다. 로켓랩은 오는 22일 나스닥100 지수 편입 소식에도 10.79%나 급락했고요. AST모바일은 15.53%, 인튜이티브머신스 13.12% 등 줄줄이 떨어졌습니다.반도체 주식들은 AMD, 인텔, ARM홀딩스, 퀄컴 등 일부 주식만 올랐습니다. 오른 주식들은 대부분 월가에서 긍정적 보고서가 나온 것입니다. 시티그룹은 AMD에 대해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에이전트 AI로 인한 CPU 수요 증가를 보고 있으며, GPU 시장에서도 2위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겁니다. 웰스파고는 "퀄컴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맞춤형 AI 칩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본다"라면서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230달러로 높였습니다. 마이크론은 1.43% 내렸는데요. 블룸버그는 "시티,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아시아 주요 반도체 주가가 올해 급등세를 보이면서 잠재적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라고 썼습니다.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에 이어 앤스로픽, 오픈AI 등이 상장하면 시장에 어떤 파급 효과가 나타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BFG웰스파트너스의 피터 부크바 CIO는 "다가오는 앤트로픽과 오픈AI의 IPO, 그리고 하이퍼스케일러의 자사주 매입 감소 등을 고려하면 공급/수요 측면에서 영향이 있을 것이다. 주식 공급이 많이 늘어나고 자사주 매입 수요가 줄면서 모든 상황이 소화될 때까지 시장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도이체방크는 과거 주식 발행량이 크게 늘었던 사례를 분석하면 이것이 반드시 나쁜 소식만은 아닐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주식 발행 급증은 일반적으로 주식 수요가 강한 시기, 즉 강세장일 때 발생합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30년간 주식 발행량이 급증한 뒤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첫 3개월 동안 8%(중간값), 12개월 동안 20%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단, 글로벌 금융 위기 때는 예외였습니다. 2. "합의 가능성 80~85%" 이란과 미국이 종전 협상을 위한 MOU를 체결할 것이란 확신이 커진 것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이란 쪽에서 혼란스러운 보도가 나오고,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정신 차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그 어느 때보다 '이슬라마바드 MOU에 가까워졌다"라고 밝히면서 어느 정도 구름이 걷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외무장관의 게시물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고요.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MOU가 주말이나 월요일에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들이 좀 더 확신하게 된 건 중재국 역할을 해온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최종 합의문이 도출됐다"라고 밝힌 뒤였습니다. 샤리프 총리는 "현재 양측과 긴밀히 협력해 다음 단계를 마무리 짓고 있다. 평화가 지금처럼 가까워진 적은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이란 내 강경파 사이에서 이번 MOU에 반대하는 기류가 있긴 하지만,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동의한 것은 분명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MOU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해체, 핵시설 폐쇄, 핵물질 폐기 및 반출 내용이 담겨있다. 양측이 서명하면 60일 동안 기술적 협상을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MOU에는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은 호르무즈 개방에 맞춰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향후 며칠 내에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80~85% 정도”라며 “서명식은 며칠 안에 유럽 등 적절한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블룸버그는 "G7 정상회의가 15~17일 프랑스에서 열린다. 인근의 스위스 제네바가 MOU 서명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브렌트유 8월물은 3.37% 내린 배럴당 87.33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3.23% 하락한 배럴당 84.8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브렌트유는 3월 5일 이후, WTI는 4월 17일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다만 월가는 설령 협상이 타결된다고 하더라도 세계 에너지 가격은 적어도 2027년 초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레이먼드제임스는 "유가가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하려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통행량의 의미 있는 증가가 확인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과 이란이 이달 안에 합의하더라도 해협의 통행이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7월 말,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제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이 (기존 예측이었던 6월 말 대신) 8월 말까지 정상화될 것으로 가정한다"라면서 올해 4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있는 동안 예상보다 공급 부족량은 적었지만, 공급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그 효과를 상쇄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중동의 수출 정상화가 10월 말까지 지연되면 4분기 110달러, 원유 수출이 7월 말까지 빠르게 정상화되면 7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발언에 어제 이미 크게 떨어졌었지요. 오후 4시4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8bp 오른 4.483%, 2년물은 1.7bp 상승한 4.087%에 거래됐습니다. 3. 휘발유 떨어지자, 하락한 인플레 기대경제 데이터는 여전히 괜찮게 나오고 있습니다.미시간대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는 5월 44.8에서 48.9로 꽤 상승했습니다. 월가 컨센서스 46.0보다도 크게 높았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일반적으로 70 미만은 경기 침체 국면으로 간주합니다.인플레이션 기대치도 하락했습니다. 향후 1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5월 4.8%에서 4.6%로 떨어졌고요. 5~10년 물가상승률은 3.9%에서 3.4%로 하락했습니다. 미시간대의 조애너 수 교수는 "지수가 약 4포인트(9%) 상승했는데, 월초 휘발유 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자들의 안도감 덕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비관적이다. 2026년 1월 대비 13%, 1년 전 대비 19% 낮은 수준으로, 소비자들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높은 물가가 지속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중동 긴장이 낮아지면서 미국의 휘발유 소매 가격은 최근 고점인 갤런당 4.60달러에서 오늘 4.10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다음 주에는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전반적으로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처음 등판하는 케빈 워시 의장에서 유리한 것입니다.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매파들의 논거를 반박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매파들은 5월 물가 지표를 들어 성명서에서 완화적 편향을 없애자고 주장할 것입니다. 4월 FOMC에서 배스 해먹(클리블랜드), 닐 카슈카리(미니애폴리스), 로리 로건(댈러스) 등 세 명의 지역 연방은행 총재는 "완화적 기조"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Fed 내에서 영향력이 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지난주 “더 중립적인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라며 그런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제시했던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전망도 '인하 없음'으로 바꿀 수 있고요. 5월 소비자물가(CPI)는 전월 대비 0.5%, 지난해보다 4.2% 상승했고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지난해보다 2.9%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5월 생산자물가(PPI)가 예상보다 높은 6.5%까지 뛴 것으로 나오면서 공급망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웰스파고는 FOMC를 다음과 같이 예상합니다.=FOMC가 중립적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완화적 언급은 삭제되겠지만 명확한 긴축 기조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워시 의장은 개선된 고용 지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크게 높은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주장할 것 같지는 않다. 회의에서는 "추가 조정의 범위와 시기"라는 문구가 삭제되고 중립적 문구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지만, FOMC 위원 대부분, 특히 의장까지도 긴축 기조를 선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노동 시장 지표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임금 상승이나 구인 건수가 과열될 조짐은 거의 없으며, 현재 실업률(4.3%)은 위원회가 설정한 완전 고용 기준 범위인 4.0~4.3%의 상단에 해당한다. 점도표를 보면 아슬아슬한 상황인 것 같다. 스티브 미란 이사가 퇴임하면서 점들의 분산이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2026년 중간값은 3.625%로 상승하면서 금리 인하 전망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2027년 금리 인하 전망마저 없앨지가 중요하다. 다만 워시는 전반적으로 점도표를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에버코어ISI는 다음과 같이 전망합니다.=6월 FOMC 회의를 둘러싸고 이벤트 리스크와 변동성 가능성이 있다. 회의 결과가 지나치게 매파적이면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여 증시에 부정적일 것이고, 지나치게 비둘기파적이면 장기 금리가 상승해 역시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는 세 가지 변화를 예상한다.⑴통화정책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지침)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더 짧고 간결하게 완전히 새로 작성된 FOMC 성명서가 나올 것이다.⑵워시가 점을 찍지 않은 점도표가 나올 것이다. 2026년과 2027년 금리 전망치(중간값) 모두 유지될 것이다. 2026년에는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매파가 5~6명, 2027년에는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비둘기파가 6~7명 나타날 것이다. ⑶워시는 AI 기반 디플레이션 완화 주장과 인플레이션을 우선하는 정책 입안자로서의 기존 평판을 결합하려 할 것이다. 우리는 그가 비둘기파적일 수 없고, 대신 물가와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추세에 집중하면서 특이하고 일회적인 물가 충격에 대응하는 '제한적 매파'가 되리라 생각한다. 4. 중동 평화? 사야할 것은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50%, 나스닥은 0.31% 올랐습니다. 다우가 0.70% 오르면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스페이스X 상장으로 자금 유출이 이어진 기술주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에서는 테슬라(+1.82%)가 크게 올랐을 뿐 알파벳(+0.53%) 엔비디아(+0.16%) 마이크로소프트(+0.10%) 메타(-0.26%) 등은 보합세를 보였고요. 애플(-1.52%) 아마존(-1.23%)은 1% 이상 떨어졌습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52% 올랐는데요. ARM홀딩스(11.27%) AMD(4.73%) 인텔(6.51%) 퀄컴(4.32%) 등 일부 주식이 급등한 덕분이고요. 시가총액이 큰 마이크론(-1.43%) 브로드컴(-0.91%)은 내렸고, TSMC(+0.68%) 엔비디아(+0.16%)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소프트웨어 주식은 좋지 않았습니다. 어도비가 6.75% 급락하면서 분위기를 흐렸습니다. 어도비는 어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실적도 좋고,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이 44%로, 월가 예상치인 44.5%를 살짝 밑돌았고요. 댄 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마벨테크놀로지로 떠난다고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샨타누 나라옌 CEO가 퇴임을 예고한 데 이은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업계 임원이 반도체 회사로 이직한다는 소식은 소프트웨어 주식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IGV는 0.24% 하락했습니다.이란과의 종전 MOU 체결이 현실화하면서 에너지, 은행, 보험사, 신용카드, 자산운용사, 엔지니어링 및 건설(E&C), 철도, 화학, 패스트푸드, 크루즈 등 경기에 민감한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소재, 금융, 등 9개가 오르고요. 헬스케어, 임의소비재 2개만 하락했습니다. 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이 넓어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크 하넷 전략가는 중동에 평화가 찾아온다면 소비재 주식, 부동산 리츠(REITs), 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른바 '평화의 승자(winners-of-the-peace)' 리스트에는 소비재 주식, 리츠, 유럽 증시, 비트코인, 금, 신흥국 통화가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인도 루피, 인도네시아 루피아처럼 타격을 가장 심하게 입었던 신흥국 통화들을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5. 일본은행, 금리 인상 예상다음 주에는 세계 각국에서 중앙은행 결정이 쏟아집니다.미국 Fed에 이어 일본은행, 영란은행, 호주은행, 브라질은행 등이 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일본은행이 25bp 인상해 1.00%로 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주와 영국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 데이터로는 5월 소매 판매가 나옵니다. 4월에는 명목 판매가 전적으로 상품 가격, 특히 휘발유 가격 상승에 힘입어 증가했지만, 실질 소매 판매는 약 0.3% 감소했습니다. 5월에도 크게 달라질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6.8% 더 올랐고, 주유소를 제외한 다른 부문의 소비 활성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6. 54% "내년까지 금리 동결" 스페이스X의 주가는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까요. 에버코어ISI는 오늘 기관투자자 475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스페이스X의 6개월 후 주가(공모가 135달러 대비)=응답자의 35%는 주가 상승을 예상했지만, 50%는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나머지 16%는 6개월 후 주가가 거의 변동이 없을 것(보합)으로 전망했습니다.▶Fed의 다음 기준금리 움직임은=응답자의 54%는 2027년 하반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나머지 응답 중에서는 인하보다는 인상 쪽 의견이 미세하게 더 많았습니다.▶WTI의 다음 10달러 움직임의 방향은=28%만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에버코어가 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지난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로켓처럼 튄 스페이스X…6개월 뒤? 하락 50%/상승 35%

        "AI값 떨어진다" 술렁인 월가...가격 전쟁의 진짜 의미

        스페이스X의 역사적인 상장에 모든 관심이 쏠렸던 이번주, 월스트리트에서는 다른 데이터가 주목을 끌었습니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인공지능(AI) 토큰 가격입니다. 앤스로픽, 오픈AI, 구글, 메타 등 AI 모델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은 AI 인프라에 더 많은 돈을 경쟁적으로 태우고 있지요. 그런데 정작 그 컴퓨팅 파워를 돌려서 뽑아낼 토큰의 단가가 최근 하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AI 수요 둔화의 신호일까요?토큰은 AI가 데이터를 처리할 때 쓰는 기본 계산 단위입니다. AI는 질문을 읽고 답을 만들고 코드를 짜는 과정에서 토큰을 소비하고, 앤스로픽이나 오픈AI 같은 모델 기업들은 API를 팔 때 이 입출력 토큰 사용량을 기준으로 과금합니다. 전기를 쓰면 전기요금이 나오는 것처럼, 토큰의 단가는 곧 AI를 한 번 돌리는 값인 셈입니다. 이 값의 흐름을 숫자로 보여주는 것이 실리콘데이터의 'LLM 토큰 지출 지수'입니다. 전 세계 주요 대형언어모델(LLM)의 API 토큰 가격과 실제 사용량을 가중평균한 혼합 단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말하자면 AI 토큰 시장의 물가지수죠. 그런데 이 지수가 최근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실제 최근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는 AI 토큰 비용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었습니다. 아마존은 사내에서 누가 가장 많은 토큰을 쓰는지를 훈장처럼 보여주던 '토큰 리더보드'를 없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들의 클로드 코드 구독을 끊었다는 뉴스로 화제가 됐습니다. 우버는 "AI 토큰 지출을 정당화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토로했고요. 생산성을 높이려면 토큰을 아낌없이 써야 한다던 '토큰맥싱(tokenmaxxing)'이, 어느새 성과 없이 돈만 태우는 행위라는 부정적 뉘앙스로 바뀌었습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도 "기업 고객들이 갑자기 토큰 비용을 큰 문제로 느끼기 시작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타이밍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픈AI가 앤스로픽과의 사용자 쟁탈전을 앞두고 큰 폭의 토큰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AI 가격 전쟁이 시작됐다" "앤스로픽과 오픈AI의 수익성 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지요. AI가 정말 생산성을 높여주고 돈을 벌어다줄 기술인지, 비싼 토큰만 태우고 비용만 증가시키는 건 아닌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다시 고개를 든 것입니다. 이 회의론의 눈으로 보면 토큰 단가 하락은 찜찜합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B200의 임대료도 수개월째 제자리인데요. AI 수요가 정말 폭발적이라면 토큰 가격이 떨어지고, 최고급 GPU 임대료는 정체되고, 모델 기업들은 가격 인하 경쟁을 한다는 게 이상해 보입니다. 모델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약해지고 있다면, 이들이 컴퓨트 확보를 위해 쏟아붓는 막대한 투자, 또 그들에게 연산력을 공급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천문학적인 자본지출(CAPEX)은 과연 수익을 낼 수 있겠느냐는 의심이 다시 커집니다. CAPEX 수익률 악화 → 투자 속도 조절 → 반도체 슈퍼사이클 고점 → AI 버블 붕괴.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그림입니다.모건스탠리는 최근 이런 우려에 불을 더하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5대 하이퍼스케일러의 매출 대비 설비투자 비율이 올해 36%, 내년엔 44%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닷컴 버블 당시 통신 업종의 정점(32%)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구매 약정과 리스, 건설 중인 자산, 그리고 앞으로 반영될 감가상각 비용까지 고려하면 지금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청구서는 훨씬 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향후 몇 년에 걸쳐 본격적으로 현금흐름과 이익률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AI 수요가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투자를 적게 하는 것이 더 큰 리스크라고 주장합니다. 실제 수주잔고는 CAPEX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쌓이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설비투자는 그 수요를 하루빨리 매출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매출과 이익이 숫자로 찍히기 전까지는, 설비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시장은 투자수익률(ROI)을 더 깐깐하게 따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AI 토큰 단가 하락은 이런 회의론에 힘을 싣는 근거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같은 데이터를 정반대로 볼 수도 있습니다. 토큰 값이 내려가는 건 수요가 식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AI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는 신호라는 것입니다. 실리콘데이터의 토큰 지출 지수는 LLM의 총 매출을 보여주는 지표가 아닙니다. 가격이 내려가도 사용량이 그보다 더 빠르게 늘면 총 매출은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데이터로 나타납니다. 오픈라우터의 모델별 토큰 사용량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토큰 소비량은 계속 우상향하고 있고, 구글은 최근 월 토큰 처리량이 3경2000조개로 1년 새 7배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앤스로픽과 오픈AI의 연환산매출(ARR)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줄어든 것은 '토큰당 가격'이지 '토큰의 양'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흐름대로면 AI 시장은 값이 싸지면 오히려 더 많이 쓰는, 이른바 '제번스의 역설'이 이미 작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제번스의 역설은 19세기 영국 경제학자 윌리엄 제번스가 발견한 현상입니다. 증기기관의 효율이 좋아지면 석탄 소비가 줄어들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석탄을 쓰는 비용이 싸지면서 증기기관이 더 널리 보급돼 석탄의 총소비는 폭증했다는 겁니다. 범용 기술일수록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AI 토큰은 이미 '누구나 쓰는 범용 기술'로의 길을 밟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토큰당 가격만이 아닙니다. 그 토큰으로 얼마나 많은 생산성을 만들어내느냐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줄곧 강조해온 '토큰 경제학(token economics)'의 논리입니다. 앤스로픽도 "기업들에게 중요한 건 '토큰당 가격'이 아니라 하나의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내는 데 얼마나 드는지, 즉 '작업당 가격'"이라고 설명합니다. 한 마디로 비용 효율성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는 뜻입니다.예전에는 얼리 어답터들이 100가지 일에 일단 가장 좋은 모델을 쓰고 봤다면,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100만 가지 일에 AI를 쓰고 싶어 합니다. 싼 일에는 싼 모델을, 비싼 모델이 값을 하는 일에는 최고 성능의 프론티어 모델을 쓰는 식으로 AI 자원이 더 정교하게 배분되기 시작했습니다. 토큰 사용량이 늘어나는데 단가는 떨어지는 현상은 이런 맥락에서 보는 게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이 변화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에 더 큰 수요를 만듭니다. 같은 전력과 같은 칩으로 더 많은 토큰을 생산할 수 있도록 AI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CPU, 저전력 메모리, 칩간 연결, 광통신, 네트워크, 냉각 등의 중요성은 더 커집니다. 동시에 여러 모델을 섞어 쓰고, 업무별로 가장 적합한 모델을 배치하고, 데이터를 구조화해 AI가 효율적으로 쓰게 해주는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토큰 가격 전쟁은 AI 랠리의 끝을 알리는 신호라기보다 성격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AI의 생산성과 비용 효율성, 투자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검증은 더 매서워질 겁니다. 최근 나타난 조정과 같은 시장 변동성도 반복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승자와 패자도 갈릴 테지요. 그러나 적어도 아직은 AI의 수요를 걱정하거나, 물리적 인프라 구축 단계가 끝물이라고 볼 증거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에서는 '토크노믹스'의 시대, AI 가격 전쟁을 둘러싼 논쟁과 양쪽의 근거를 보다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뉴욕=빈난새 특파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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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전쟁 종전 소식에 유가 4% 하락, 달러도 약세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이후 유가가 급락하고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15일 로이터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그리니치표준시(GMT) 14일 22시3분 기준(한국 시간 오전 7시3분) 4.02%(3.51달러) 하락한 83.8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0.95달러로 3.93달러(4.63%) 떨어졌다.아시아 시장 개장 초반 미국 S&P 500 선물은 0.7% 상승 중이고,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이란과의 합의 서명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금요일에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 발표는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먼저 발표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국영 언론이 뒤를 이었다.양측 모두 합의문 전문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주요 내용은 며칠 전부터 유포된 바 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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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 찾는 5060…반포·잠실 집주인이 눈독 들이는 까닭

        "서울 동남권 거주자가 가평에 집을 보러 많이 옵니다. 서초구 반포동 거주자도 관심을 가졌고, 송파구 잠실동에서도 방문객이 줄을 이었죠."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 일원에 지어지고 있는 '썬밸리 오드카운티 가평설악'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경기도 가평까지 관심을 두고 오는 실수요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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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분양 청약에 '신생아 특공' 신설…"출생가구 당첨기회 확대"

        민간분양 청약의 한 유형으로 '신생아 특별공급'이 신설된다. 만 2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가 혼인 여부와 무관하게 동등하게 청약 당첨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기관추천 특별공급 제도는 지방정부가 기업 유치에 보다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된다.국토교통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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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아파트' 사진 공모전, 901점 출품…작년의 2배 몰려

        올해로 11회를 맞은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에 900점이 넘는 작품이 응모됐다. 당선작은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사단법인 아름다운주택포럼은 지난달 1~31일 공모전 작품을 접수한 결과, 339명이 작품 901점을 출품했다고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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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건 vs 32건"…'탄소 노다지'서 한국 참패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태양광·폐기물 처리시설 등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벌이고, 여기서 발생한 감축 실적을 국가 감축목표 달성에 활용하는 '국제감축 사업'이 일본, 싱가포르 등에 비해 크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녹색산업 수출과 국제감축을 연계해 기업의 해외 진…

        삼전 파는데 농촌세?…3조 세금에 의아한 개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 팔 때마다 왜 농어촌특별세(농특세)를 내야 해요?"한 주식 투자자는 최근 자신의 주식 거래 내역을 살펴보다가 뜻밖의 사실을 파악했다. 주식을 팔 때마다 증권거래세는 물론 농특세도 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그동안 농특세의 존재 자체도 몰…

        마임이스트 우석훈, 인터파크 연극 예매율 1위…서울 공연 일주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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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영향력 있는 화가' 英 미술 거장 호크니 별세…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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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 어떻게 키웠는데"…'천재 아버지' 둔 평범한 아들의 비극

        “아드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먼 곳에서 날아든 소식을 접한 아버지는 고개를 떨궜습니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아버지는 자수성가한 화가였습니다. 유럽의 왕과 여왕들이 앞다퉈 그의 그림을 사들였습니다. 이런 그에게도 끝내 이루지 못한 꿈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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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년 된 일본 별장이 알려준 '갓생 탈출법'

        우리가 추구하는 웰니스(Wellness)의 끝은 어디를 향해 있을까. 그것은 어쩌면 완벽한 식단, 매일의 운동 루틴, 빈틈없는 '갓생'을 채워 넣는 강박이 아닐지도 모른다. 겉치레를 걷어낸 '본질'을 마주하는 것,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 속에서 나의 '불완전함'을 온전히 긍정하는 태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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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억 원짜리 침대에 누우면 여름 밤에도 잠이 잘 올까?

        톱스타들의 랜선 집들이마다 등장해 화제를 모은 억대 매트리스, 스웨덴 브랜드 해스텐스(Hästens).입문 모델이 3000만 원대에서 시작하고, 최고가 라인은 12억 원에 이른다. 1852년 말 안장을 만들던 장인에서 출발한 이 브랜드는 지금도 하나의 매트리스를 여러 명의 장인들이 수백 시간에 걸쳐 손으로 짠다고 한다. 핵심은 말총이다. 공기를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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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렉스부터 아트바젤까지, 럭셔리 중심지가 된 스위스

        롤렉스, 파텍 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블랑팡, 오데마 피게, 오메가…. 이름만 들어도 스위스가 떠오르는 시계 브랜드들이다. 스위스의 시계 산업은 오래전부터 신뢰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스위스는 시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알프스의 호스피탈리티와 아트바젤이라는 글로벌 아트페어까지, 서로 다른 영역처럼 보이는 이 산업들에는 공통된 기준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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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를 비웃는다, 각국 부호들이 여름 휴가 전 보는 '이 것'

        몇 년 전부터 국내 럭셔리 브랜드 시장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일등공신은 주얼리다. 특이한 점은 하이 주얼리의 성장이 가파르다는 사실. 올 1분기 3대 백화점의 하이 주얼리 매출이 55% 이상 성장했다는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매출과 함께 하이 주얼리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하이 주얼리(High Jewelry)는 희귀한 원석을 사용하여 장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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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안의 외계 행성, 망기스타우를 아시나요

        카자흐스탄을 다녀온 뒤, 이틀을 꼬박 앓듯 울었다. 평생 상상조차 못 한, 겪어본 적 없는 경이로움이 안겨준 거대한 충격 때문이었다. 어렴풋하게나마 신의 존재를 인지하며 살아왔지만, 인간의 흔적이 온 사방에 단 한 줌도 보이지 않는, 눈앞에 육중하게 또 신비롭게 버티고 선 대자연은 신의 손길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었다.자연과 나 사이에 실오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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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짱대결] KODEX vs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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